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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옥순 엄마부대 망언
    뉴스 2019. 8. 6. 21:16

    요즘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주옥순(64)이라고 하는 보수 단체의 대표가 이상한 발언을 해서 논란이 굉장합니다. 

     

    8월 6일에 '엄마방송"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영상 한 개가 올라왔는데요. 거기에는 엄마부대 봉사단의 주옥순 대표와 회원 10명 정도가 나와서 7월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그게 문제의 영상이죠. 아베에게 사죄하라는 둥 문재인 대통령이 무지하다는 둥  극단적인 망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주옥순 대표가 문제가 될 만한 소리들이 뭔지 좀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1.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 2. 반일 감정 조장은 대한민국 공산화 전략이다. 3. 아베 수상님,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4. 우리 국민들은 정말 좋은 이웃이 되기를 원한다. 5.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는 미래로 가야 한다. 과거에 매여 있는 지금의 종속, 이념적 사고를 가진 주사파 정권은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다. 6. 반일 감정을 조장한 문재인을 탄핵하라. 7. 내일 하는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 우리 국가를 절대로 제외하지 마시고 간절한 호소를 들어주시기를 부탁한다. 이 정도면 주옥순 대표의 발언은 망언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엄마부대는 보수적인 단체입니다. 그렇다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기도 하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맞서서 반대집회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극단적인 보수단체입니다. 

     

    주옥순 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도 "국가 간 외교협정을 맺었으면 전 정부에서 했더라도 이를 인정해야 한다. 이 정도의 위기에 왔으면 빨리 특사를 보내 사과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과거 문세광이 육영수 여사를 총으로 쏴서 죽였을 때 일본에서 특사가 와서 사과했다. 반일 감정을 일으키면 2개월 이내에 나라가 망한다. 우리는 그걸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건 또 무슨 뭐 같은 논리입니까? 그것과 이것이 무슨 연관이 있다고 그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문세광이야 재일 한국인이니까 일본에서 사과해야할 필요성이 있지요. 일본에서 거주하는 일본인이 한 국가의 국모를 살해했는데 당연히 국가 차원에서 사과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맺었던 한일협정은 그 자체가 불합리한 협정인데 그걸 어떻게 제대로 받아들입니까? 그러니 지금에서라도 그건 무효로 주장을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주 대표는 "일본이 과거 1965년 한일협정 이후에도 38번의 사과를 했다. 지금의 한일 관계 악화를 일으킨 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다. 1번 정도 사과해서 한일 관계를 다시 회복하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이 사과하였다고 우리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사과를 해야 합니까? 사과할 일이 있어야 사과하는 것인데 왜 억지로 사과를 하라고 하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너무 극단적이네요.

     

    주옥순은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이고요. 현재 친박 극우 단체인 대한민국 엄마부대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하도 극단적인 발언을 많이 해서 그런지 구설수에 오른 지 오래되었고요. 그 대표적인 게 세월초 참사 당시, 즉 2014년에 참사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말도 했었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한 여학생을 폭행해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하였지요. 너무 과격합니다. 

     

    게다가 강제 징용에 동원되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일본을 용서하자는 시위도 했었어요. 그 당시에 했던 말이 있는데요. "내 딸이 위안부에 끌려가서 강간을 당해도 일본을 용서해줄 것이다"라고 망언한 적도 있었습니다. 참 어이없죠? 주씨가 딸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딸은 어떤 기분일까요?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저런 소리를 할까 하면서 분개할 듯합니다. 

     

    구설수에 자주 오르는 주옥순씨는 학력에 대해서도 위조 의혹이 있습니다. 예전에 주옥순은 자신의 입으로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해당 학교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숙명여대는 정책대학원 박사 과정 자체가 없고요. 대구대도 2013년 1학기에 대학 산하 연구소 객원교수를 준 일은 있지만 주옥순에게는 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자신을 포장하는 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 대표는 2016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북한 이적 활동과 관련있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기소되어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례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참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어딜 가나 문제를 일으키네요.

     

    주옥순은 1956년생으로서 올해 64살이죠. 포항 출생입니다. 영상 보면 경상도 사투리가 나옵니다. 포항사투리인가 봅니다. 슬하에 아들과 딸이 있다고 하는데요. 남편도 있고 적극적으로 지지도 해준다고 하네요. 주옥순은 뉴라이트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고요. 이후에는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공동대표, NLL 대책위원회 위원장, 나라지킴이전국여성연합 대표 등 수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도 극단적으로 행동을 하니 구설수에 오르는 거지요.

    주옥순 대표가 맡고 있는 엄마방송과 더불어서 박사모,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모두 박근혜를 지지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엄마방송은 초기에는 봉사단의 성격으로 출발했지만 박근혜 성향의 활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워낙에 박근혜를 좋아해서인지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제 시위에 대한 청와대의 지시와 지원 여부, 국정원의 자금 지원 등에 대해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었죠. 

     

    2017년 6월 28일에는 친박 단체 패거리가 주선한 사드 배치 촉구집회에서 '하루 빨리 사드를 배치해서 종북좌익 세력을 죽여야 한다'고 극단적인 망언을 했었고요. 2017년 8월 23일 한명숙 전 민주당 대표가 2년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하고 나왔을 때 엄마 부대를 거느리고 찾아가서 살충제 계란이나 먹으라면서 원색적인 비난도 했었지요. 주옥순의 망언 참 무섭습니다. 

     

    2017년 9월 22일에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었고요. 2017년 10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이 법원에서 인용되니까 이에 항의하면서 먼저 단식 투쟁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다음으로 단식투쟁을 했었지요. 이런 거 보면 정말 극우 중의 극우네요.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일 언론사와의 인터뷰로 평화협정 반대 피켓을 든 모습이 해외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었습니다. 

     

    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도 선고받았습니다. 참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계속적으로 문제만 일으키는 사람이네요. 좀 조용히 살아도 될 거 같은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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